매월 첫째 주 수요일은 Family Day로 지정해서 5시면 TNC는 모두 불을 끄고 강제 퇴근이 진행된답니다.TNC 복리후생 일환으로 정해진 것인데요. 이번 달은 Tistory 배포 관련으로 한 주가 미뤄져서 시행 되었답니다. 2번째 맞는 Family day에 모두들 점심 시간부터 여러가지 계획들을 세웠는데요.
PIE의 Family이신 Chester님이 딱! 5시부터 약속이 있으신지라, 홀로남게 되었습니다. 회사 분들은 모두 퇴근하시고. 홀로 남겨진 PIE와 아깝게 유유히~ 흘러가는 시간. 문자로 6시까지 오신다고 하셨으나, 거의 불가능할 거 같은 일은 불 보듯 뻔한 일. 하여 PIE 혼자서 즐겨 찾는 '김가네'가서 멸추김밥과 라면으로 배불리 먹은 후, 씨너스 영화관에 갔습니다.


보고 싶었던 영화는 따로 있었으나, 극장에서 혼자 있기 뭐해서 가장 빠른 시간 영화 '저스트 프랜드'티켓팅을 하고. 뜨끈뜨끈한 캬라멜 팝콘과 콜라 한잔을 준비했습니다. 11층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소곤거리는 내용이 다 들리더군요.
" 멀쩡히 생겨서 좀 불쌍해 보인다."
"난 혼자서 밥은 먹을 수 있어."
"그래도 영화는 혼자 못보겠더라. 너는?"
"나는 혼자서 있으려면 집에서 티비 볼텐데 말야."
GG. Pie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4명이 혼자 있는 저를 화제 삼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ㅋ 아무래도 혼자 있다고 너무 크게 소근거리는 거 같았습니다. 성격 같아선 대꾸해주고 싶었으나, 그러면 왠지 혼자 노는 것이 정당해? 질 거 같아 꾹 참고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했습죠. 오늘 따라 집에 테레비가 없는 것이 조금은 섭섭하더군요. 그래도 뭐- ㅋ
8시 반이 다 되서야, 헐레벌떡 오신 chester님은 애써 Family day를 챙겨주려는 척 하는 노력(?)을 보이셨답니다. 하여 그 노력에 보답하고자 PIE와 Chester가 스티커 사진을 오랜만에 찍었습니다. PIE의 주문에 복종하여주셨다는.ㅋㅋㅋㅋ 눈에 쏙~ 들어오는 큰 머리가 가발을 쓰시니 썩 잘어울리는 듯 :)

요즘 스티커 사진은 5천원이나 하더군요. 3,4년전에 찍어본 후 경험이 없었던 터라 언제 찍히는지 몰라 표정 다소 난감 ㅡ.ㅜ하게 찍혔습니다. 허나, 비싸서 다시 찍자곤 못하겠더군요. 나름 세분화된 레이아웃도 정할 수 있고, 글자도 예전과 다르게 많이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상반신 뿐만이 아니라 전신도 찍을 수 있는 설정이 되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이것두 요새 트랜드인 S라인을 겨냥해서 만든 것인지요.ㅋ 6대 정도의 기계가 모두 일본 제품이었습니다. 스티커 사진을 찍고 나니, 앞에서 아저씨가 유광/하트/별모양 등등의 코팅지를 무료로 앞면에 쫙~ 밀착 시켜주었습니다. 아저씨 완전 선수시던걸요.
오래전 찍었던 스티커 사진이 다 번져서 몽달 귀신처럼 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일환으로 보였습니다.
저희는 그냥 평범한 유광 코팅지로 앞면을 장식하였습니다. 10분 정도의 짜릿한 Family day-
집에 오신 chester님은 또다시 업무로 복귀! 항상 바쁘시고 항상 머릿속에 다른 생각을 시뮬레이션을 하시는 chester님 덕에 PIE는 혼자서 노는 것에도 점점 익숙해 져갑니다. 두려울 무서울 거 없다는 대한민국 아줌마라서 그런건지. 쩝. 나름 혼자만의 유쾌한 일탈이었던 듯 싶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지내셨으려나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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