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생활의 발견/TNC이야기. | 2006/12/19 20:23 | Pie~

연말이 되다 보니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게릴라 처럼 곳곳에서 퍼져 사람을 정신 나가게 한다. 지금 현재 내가 처해져 있는 상황과 나의 발전 모습. 그리고 나의 꿈.
요새는 그게 과연 타당한 것인지, 합리적인 것인지를 생각하게끔 된다. 솔직히 나의 발전 모습과 나의 꿈에 대한 생각에 합리성을 찾는 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큰 모순인데도.
그냥 그렇게 생각한다. 발전하고 꿈을 찾는 것 보다 그냥 하루하루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웃을 수만 있다면 그게 바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런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좋음/나쁨에 대한 구별이 뚜렷해지지 않아서 어리버리 해지는 듯한 나를 발견하고, 그럼으로 인한 아노미를 겪게 된다. 좋음/나쁨에 대한 표현을 뚜렷이 하고 싶은데 이제는 '나이'라는 족쇄가 그러면 안된다고 선을 그어준다. 느물느물 눈 쬐끄마한 미꾸라지 내지는 뱀장어가 고물고무~울 물 바닥 아래를 살금 살금 가는 것 마냥. 그렇게 넘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해준다. 그래서 나이가 점점 싫어진다. 물론 그거 말고도 나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백 가지도 더 되겠지만.
언젠가 문제점을 많이 찾았던 적이 있었다. 문제라 함은. 현실과 이상 사이의 gap을 일컫는다고 들었다.이제는 문제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의 이상이 무엇일지 의문이 생기는 순간부터.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 해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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